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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현장체험학습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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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세윤
조회 2,147회 작성일 17-06-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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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교때 독립기념관에 현장체험학습을 간 적이 있었다. 그래서 평화비전스쿨에서 체험학습을 그 곳으로 간다고 들었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감흥이 덜 했다. 시험기간인데다가 가는데만 3시간 걸리는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가는 것은 역시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었다. 심지어 집합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했다. 정말 가기 싫었다.
그러나 3시간의 지루함을 견디고 도착한 독립기념관은 나의 생각을 바꾸었다. 독립기념관은 내 기억 속 기념관과 달라져 있었다. 물론 변하지 않았던 전시관도 다시 보니까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1관에서부터 차례로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과 일제강점기의 시련 등을 보며 다시 한 번 독립투사에 대한 존경, 감사함과 일제의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알찬 구성과 움직이는 세밀한 밀랍인형, 그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등 여러모로 즐거웠다. 특히 2관 겨례의 시련에서 독립투사들이 받았던 고문이 움직이는 밀랍인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더 마음이 아팠다. 또 한편으로는 저런 고문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도 항일운동을 한 애국 선열들이 존경스러웠고, 나라면 어땠을까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전스쿨에서 나눠주었던 퀴즈 문제지. 그게 상당히 큰 역할을 했다. 간단히 슥 둘러보고 말 수도 있었던 전시물들을 퀴즈를 풀기 위해 더 열심히, 더 자세히 보았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태극기 역사와 국채보상운동의 목표 금액이 얼마인지 등 얼핏 보면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까지 보게 됬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퀴즈는 저항시인들의 시구였다. 윤동주 시인, 이육사 시인, 김영랑 시인 등 거장들의 시들을 하나하나 감상해 보았다.
여러모로 알차고 도움이 됬었던 것 같았던 체험학습,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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