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평화 비전 스쿨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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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현
조회 1,348회 작성일 19-06-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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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가 아닌 소비된 시간
영흥고등학교 김진현
4번 째 주엔 서울로 채험학습을 가지만, 원하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학교에서 공지한 내용이다. 총 5번의 프로그램에서 4번만 참가하면 되므로 굳이 서울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나도 채험학습을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3번의 강의를 통해 체험학습을 가고자 마음을 먹었다. 친구들을 잘 구슬려서 함께 가기로 했다.
파란색 단체복을 입고 버스에 타니, 드디어 체험학습이 시작되구나 라고 느꼈다. 친구와 일정표를 자세히 살펴보고 무엇을 중점으로 관람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비는 시간을 활용해서 영화와 책을 보다보니 서울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도착하기 직전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미션을 주셨다. 지금부터 방분할 곳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온다면, 상품을 준다는 말이였다. 나는 목표가 생긴 것 같아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역사박물관이였다. 광화문에는 많이 가본 기억이 있었지만, 역사박물관이 바로 옆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었다. 나는 선생님께서 주신 질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독립운동과 한민족의 비애와 관련된 것들을 보니 질문지를 채워야겠다는 목표를 잊고 몰입하기 시작했다. 일제강점, 6.25와 미국의 원조와 같은 비통한 우리 역사들을 보니, 슬프고 화가나기도 했지만 이런 역경들을 이겨내고 현재의 우리나라를 만드신 선조들에 대해 존경을 넘어선 경외심이 느껴졌다. 3층까지 올라갔다가 빈칸을 채우지 못해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는 것을 3번 정도 반복하니 질문지에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모두 했다. 그렇게 역사 박물관 탐방이 끝나고 버스에 다시 탔다. 다음으로 갈 곳이 어딘지 일정표를 보니 점심이라고 되어있었다. 기분좋은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이라는 곳에 갔다. 말만 도서관이지 전시관과 다름 없는 그곳에서 나는 김대중님의 일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특히 김대중님이 사형선고 후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나서는 김대중님의 신념과 의지에 대해 확고히 알 수 있었다. 또 거기에서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했는데, ㅅ공간이 좁았지만 생각보다 답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여러번을 반복해서 돌아다니니 빈칸을 모두 채웠다. 다음 일정을 위해 버스에 탑승했는데, 선생님꼐서 혹시 만원을 잃어버린 사람이 없냐고 물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머니를 뒤졌는데, 역시나 엄마가 주신 만원이 사라졌다. 만원을 되찾자 나는 선생님께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만원을 봤음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다음 일정은 서대문 형무소에 가는 것이였다. 서대문 형무소는 여러번 방문해본 경험이 있어서 사실 그리 흥미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이런곳이 있었어? 할 만큼 새롭게 느껴졌다. 아마 어릴 때 갔었던 곳이라서 그땐 뭘 몰랐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보니, 특히 밥그릇을 보니 선조들의 눈물이 느껴졌고 절망과 비애가 느껴졌다. 그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힘든 생활을 하는 것을 감수하고도 독립운동을 하신 독립운동가님들에 대해 다시 한번 경외심을 느꼈다. 탐방이 모두 끝난 후에 버스에 타서 오늘 했던 것들을 되돌아보며 눈을 감았다.
목표가 생긴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일이다. 질문지가 주어지고, 그 질문에 답을 충실히 하기위해서 더 꼼꼼히 살피고 흥미있게 전시물들을 보는 것은 획기적인 방법이였던 것 같다. 나는 꼼꼼히 보게 되어 좋았고, 목표를 달성하니 성취감마저 들었다. 게다가 상품까지 주어진다니! 이런 방법을 고안한 사람은 어린이들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 분명하다. 목표를 달성하니 더 이상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목표를 채우기 위해 했던 활동들이 나름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는 서울에 체험학습을 간 것이 후회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시간 낭비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서울에 체험학습을 간 것이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였음을. 다음에도 이렇게 기회가 있다면 나는 반드시 체험학습에 참여할 것이다.
영흥고등학교 김진현
4번 째 주엔 서울로 채험학습을 가지만, 원하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학교에서 공지한 내용이다. 총 5번의 프로그램에서 4번만 참가하면 되므로 굳이 서울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나도 채험학습을 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3번의 강의를 통해 체험학습을 가고자 마음을 먹었다. 친구들을 잘 구슬려서 함께 가기로 했다.
파란색 단체복을 입고 버스에 타니, 드디어 체험학습이 시작되구나 라고 느꼈다. 친구와 일정표를 자세히 살펴보고 무엇을 중점으로 관람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비는 시간을 활용해서 영화와 책을 보다보니 서울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도착하기 직전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미션을 주셨다. 지금부터 방분할 곳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온다면, 상품을 준다는 말이였다. 나는 목표가 생긴 것 같아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역사박물관이였다. 광화문에는 많이 가본 기억이 있었지만, 역사박물관이 바로 옆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었다. 나는 선생님께서 주신 질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독립운동과 한민족의 비애와 관련된 것들을 보니 질문지를 채워야겠다는 목표를 잊고 몰입하기 시작했다. 일제강점, 6.25와 미국의 원조와 같은 비통한 우리 역사들을 보니, 슬프고 화가나기도 했지만 이런 역경들을 이겨내고 현재의 우리나라를 만드신 선조들에 대해 존경을 넘어선 경외심이 느껴졌다. 3층까지 올라갔다가 빈칸을 채우지 못해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는 것을 3번 정도 반복하니 질문지에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모두 했다. 그렇게 역사 박물관 탐방이 끝나고 버스에 다시 탔다. 다음으로 갈 곳이 어딘지 일정표를 보니 점심이라고 되어있었다. 기분좋은 점심을 먹고, 다음으로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이라는 곳에 갔다. 말만 도서관이지 전시관과 다름 없는 그곳에서 나는 김대중님의 일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특히 김대중님이 사형선고 후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나서는 김대중님의 신념과 의지에 대해 확고히 알 수 있었다. 또 거기에서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했는데, ㅅ공간이 좁았지만 생각보다 답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여러번을 반복해서 돌아다니니 빈칸을 모두 채웠다. 다음 일정을 위해 버스에 탑승했는데, 선생님꼐서 혹시 만원을 잃어버린 사람이 없냐고 물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머니를 뒤졌는데, 역시나 엄마가 주신 만원이 사라졌다. 만원을 되찾자 나는 선생님께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만원을 봤음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다음 일정은 서대문 형무소에 가는 것이였다. 서대문 형무소는 여러번 방문해본 경험이 있어서 사실 그리 흥미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이런곳이 있었어? 할 만큼 새롭게 느껴졌다. 아마 어릴 때 갔었던 곳이라서 그땐 뭘 몰랐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보니, 특히 밥그릇을 보니 선조들의 눈물이 느껴졌고 절망과 비애가 느껴졌다. 그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힘든 생활을 하는 것을 감수하고도 독립운동을 하신 독립운동가님들에 대해 다시 한번 경외심을 느꼈다. 탐방이 모두 끝난 후에 버스에 타서 오늘 했던 것들을 되돌아보며 눈을 감았다.
목표가 생긴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일이다. 질문지가 주어지고, 그 질문에 답을 충실히 하기위해서 더 꼼꼼히 살피고 흥미있게 전시물들을 보는 것은 획기적인 방법이였던 것 같다. 나는 꼼꼼히 보게 되어 좋았고, 목표를 달성하니 성취감마저 들었다. 게다가 상품까지 주어진다니! 이런 방법을 고안한 사람은 어린이들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 분명하다. 목표를 달성하니 더 이상 흥미가 생기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목표를 채우기 위해 했던 활동들이 나름 의미가 있었다. 누군가는 서울에 체험학습을 간 것이 후회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시간 낭비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서울에 체험학습을 간 것이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였음을. 다음에도 이렇게 기회가 있다면 나는 반드시 체험학습에 참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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