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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예인
조회 1,465회 작성일 19-06-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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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원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맡으셨던 김유정님이 첫 날, 첫 문을 여셨다. 김대중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을 맡으셨던 만큼 김대중 대통령님의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님과 관련해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네 번의 대선 출마 끝에 당선이 되셨다고 한다. 많은 실패 끝에 성공에 이르게 된 이 이야기는 후에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말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항상 노력하며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기적을 기적처럼 맞이할 수 있으셨다. 나 역시 보이지 않는 미래라고 안일한 생각을 갖지 않고 그 분처럼 항상 노력하며 준비되어있어야겠다. 또한 실패를 좌절하지 않고 성공을 향한 계단으로 앞으로, 위로 나아가야겠다. 여담으로 2022년에는 내가 하는 첫 투표가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임을 알려주셔서 설레면서도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촛불집회를 겪으며 정치가 그저 먼 이야기가 아님을 깨닫고 다시는 국정농단이라는 과오를 겪지 않도록, 더욱 발전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그에 걸 맞는 대통령을 나라에 대표로 세워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영화 ‘재심’의 배경이 된 실존 인물인 변호사 박준영님이 두 번째 강의를 해주셨다. 워낙 강의를 재미있게 해주셔서 웃기도 하며 즐겁게 강의를 들었다.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도움이 되는 말들도 많이 해주셨는데 그 중 고민과 실천을 머리, 가슴, 발 순으로 하라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고민과 실천을 머리, 가슴, 발 순으로 하라는 것은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뛰며 실천하라는 것 이였다. 그저 생각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가슴으로 진심으로 느끼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항상 생각은 하고 있지만 좀처럼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말을 뇌리에 박아두고 가끔씩 떠올리면서 동기부여가 되어 행동까지 옮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세 번째 강의를 해주셨던 강국원님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연설 비서관을 담당하셨다. 그 당시 대통령님께서 자신이 다섯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던 것을 우리들에게도 들려주었는데 그 속에 ‘지금 살고 역사에서 영원히 죽을 것인가 지금 죽고 역사에서 영원히 살 것인가’라는 심오한 고뇌가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선택하신 것은 다름 아닌 후자였다. 그리고 그 선택이 현재까지 이어져 존경받고 있다. 아마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자신이 옳다고 하는 일, 가고자 하는 길을 목숨까지 내놓으며 신념을 가지고 걸어가신 대통령님은 역시나 대단하다고,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 분처럼 내가 선택한 한 길을 굳건히 걸어가고 싶다.
네 번째 강의에서는 통일과 개성공단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북한하면 뭔가 암울하고 침울한 분위기가 상상되었는데 개성공단에서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오히려 유쾌 발랄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것을 알았다.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북한 사람도 그저 같은 한반도인임을 통감했다. 물론 분단 된지 오래이기에 다른 점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남한이라고 다 똑같은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 통일이 되면 북측과 남측이 처음부터 쭉 하나였던 것처럼 잘 어울러져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현재는 분단비용으로 버리는 돈만 늘어나고 있다. 내가 성인이 되어 세금을 낼 때쯤에는 이 돈이 투자하는데 쓰이면 참 좋겠다. 그때까지 통일을 갈망하며 준비해야겠다.
다섯 번째 강의는 20대 국회의원이신 최정환님이 해주셨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일화를 소개해주셨는데 바로 김대중 대통령님이 리어카에 책상을 끌고 다니며 책상을 단상삼아 연설을 하며 다녔다는 이야기였다. 그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 아닌 찾으러 가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섬 소년이고, 상업 고등학교 출신이고, 전라도의 소수파 정치인인 한계를 뛰어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여섯 번째 강의에서는 호사카 유지님께서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알려주셨다. 강의를 들으며 그동안 독도에 무지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토대로 독도라는 말의 유래부터 역사까지 알게 되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감정적으로가 아닌 역사적 근거를 들어 냉정히 우리 땅임을 주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독도마저도 자신이 한반도 땅임을 몸소 주장하고 있다. 그런 독도를 빼앗길 수 없다. 우리 땅 독도를 지켜내고 싶다.
여섯 번의 강의를 들으며 김대중 대통령님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 더 많이 배워서 더 많은 걸 알고 싶다고 생각했다.
현장체험학습 날 처음 방문한 곳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답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었다. 아프고도 찬란했던 날들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해지면서도 뜨거워졌다. 특히 독립 선언문을 봤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날이 오면'이 인쇄되어 있는 종이가 흩날리고 있는 것만 같은 조형물과 판결문이 하늘에서 내려오듯 글씨가 여기저기로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조형물을 봤을 때는 마치 그 자리에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울려 퍼지는 함성, 흩날리는 종이, 광장을 가득 매운 사람들, 그리고 그 가운데 서 있는 그야말로 가슴이 벅찼다. 애국심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였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에 도착하였다. 김대중의 생애를 살펴보며 존경심이 더욱 깊어졌다 인동초같이 모진 추위의 겨울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아 꽃을 피워내는, 그런 정신을 닮고 싶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서대문 형무소였다. 독립군들이 잡혀가 고문당하고 수감되었던 시설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자유를 위해 독립운동이라는 당연한 일을 한 것 뿐 인데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니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다. 내가,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은 그 뒤에 많은 피들이 있었음을 통감하며 감사해야겠다.
짧은 시간 이였지만 긴 역사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내가 느낀 것들을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으로 남은 두 번의 강의도 지금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들으며 유종의 미를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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