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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비전스쿨 - 고등 박준영 변호사님(정명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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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노경
조회 739회 작성일 21-05-3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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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얼마 전부터 즐겨보던 \'유 퀴즈 온 더 블럭\'라는 프로그램에서 박준영 변호사님을 처음 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법조계 쪽은 마냥 힘들고 어려워서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고,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박준영 변호사님이 출연하신 영상을 보고 며칠 후, 학교에서 변호사님의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겨서 강연에 참석하게 되었다. </p><p><br></p><p> 박준영 변호사님께서는 우리에게 최말자 할머니의 이야기, 형제 복지원 사건,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 등<font color=\"#555555\" face=\"Tahoma, 돋움, 돋움체\"><span =\"font-size: 12px;\"> </span></font><span =\"font-size: 10pt;\">다양한 사건들을 들려주셨다. 처음에는 조금의 흥미만 가지고 들었던 강의가 들을수록 빠져들고 아무 죄가 없던 사람들의 고통이 느껴졌다. 특히 최말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는데, 성폭행을 당했던 최말자 할머니는 그 당시 18살밖에 되지 않은 소녀였지만 가해자보다 더 높은 처벌을 받고 결혼까지 강요받았다는 사실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span><span =\"font-size: 10pt;\"> 최말자 할머니께서 겪은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지만 같은 여자라서인지 더 슬프고 안타까웠다.</span></p><p><span =\"font-size: 10pt;\"> </span></p><p><span =\"font-size: 10pt;\"> 일반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과 화성연쇄살인사건은 큰 관심이 없었던 나도 어느정도 알고있었지만, 최말자 할머니와 같은 피해자도 한, 두명이 아니라는 것과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단지 뉴스나 신문같은 수면위로 떠오른 사건에만 집중하고, 비교적 낮은 범죄들을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에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분들의 변호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계시는 박준영 변호사님이 존경스러웠다. 사실 몇십년이 지나서 자료조차 많이 남지 않은 사건들을 맡아 재심을 맡아주시는 것이 정말 대단한데, 무죄까지 입증해 내신 변호사님이 새삼 멀고 감탄스러웠다. </span></p><p><br></p><p> 솔직히 강연을 듣는 내내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 화가 났다. 국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한 나라의 정부가 이런 솜방망이 같은 처벌과 제대로 되지 않는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다른나라에 비해 치안이 좋은 나라라고 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억울한 사람들의 누명을 벗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분들을 도와주시고 무죄를 입증해 주시는 박준영 변호사님의 모습이 정말 크고 멋있게 느껴졌다. 이번 강연을 기회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p><p><br></p><p> 우리학교 학생들을 위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목포까지 와주셔서 멋진 강연을 들려주신 박준영 변호사님과 장동익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관리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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