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비전스쿨-고등 박준영 변호사님(정명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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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혜민
조회 722회 작성일 21-05-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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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 학교를 위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까지 와주신 박준영 변호사님께, 그리고 이 강연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주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강연신청 당시 사실 박준영 변호사님을 잘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재심의 모티브가 된 사건의 실제 담당 재심 변호사라는 것을 듣자 그제서야 그분이시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변호사님이 `다시 하고 싶은 재판 그리고 공부` 를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는데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강연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최말자 할머니가 겪으신 사건입니다. 할머니는 성폭행을 당하는 순간 살기위해 상대방의 혀를 깨물었지만 이로 인해 감옥에 가시게 되었다는 게 강연을 들으면서도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상대방의 가족들은 이렇게 된거 결혼이나 하는 것 어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억울함을 몇십년동안 마음에 품고 계시다가 최근 재심 신청을 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당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한 국회의원의 억울함은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는걸 보면서 둘다 피해자에겐 가슴 아픈 일인데 왜 하나에만 관심을 가져주는거지 씁쓸하기도 하고 저 또한 이슈가 된 것에만 관심을 가졌기에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 변호사님의 말씀이 많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이렇게 부당힌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힘없는 또는 사회적 지위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 이러한 분들께도 관심을 가져주어야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행복복지원 재심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지 못한 채 재심 기각을 당했다는 걸 알고 나니 우리가 이 사회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채 홀로 싸워나가는 분들을 알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직접 박준영 변호사님을 봤다는게 얼떨떨하고 신기하지만 정말 유익한 강연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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