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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비젼스쿨 소감문-희망의 싹을 틔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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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준서
조회 2,524회 작성일 16-06-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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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비젼스쿨 소감문>

희망의 싹을 틔운 서대문 형무소

목포고등학교 1학년
정 준서

2016 목포 평화비젼스쿨 일정의 일환인 현장체험학습을 지난 6.18일 다녀왔다. 아침 일찍 목포를 출발해 점심 때쯤 서울에 도착해 '김대중도서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청와대사랑채' 등을 둘러 보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이모저모를 두루 살펴 볼 수 있어 정말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젊은이가 없이는 나라도 없고 미래도 없습니다"라는 고 김대중전대통령님의 어록과 6월달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아마도 이번 평화비젼스쿨에 참여한 우리 모두에게 국가와 민족, 그리고 자기자신에 대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나는 감히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바로 서대문형무소를 관람하면서 느낀 아주 강렬한 느낌 때문이다. 1908년 일제에 의해 개소된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제시대에는 유관순 열사를 포함한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그리고 해방과 함께 대한민국하에서는 1987년까지 독재에 항거한 수많은 민주투사들이 수감되어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곳이기 때문이다.

젊은 청춘을 바쳐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지고 온갖 고문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산화한 고귀한 정신과 얼이 서려 있는 역사적인 그 곳에 발을 들여 놓은 순간, 한 줌의 햇빛조차 허락하지 않는 독방과 사형을 집행하는 장소 등을 둘러 보면서 사실 나는 조금은 무서웠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열사들의 나이가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의 내 나이와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국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라가 없으면 우리가, 내가 존재할 수 있을까?' 물론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 보건데 결코 온전한 우리와 나로서는 존재하기는 힘들것이 분명하다. 특히 지금 우리사회는 소위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의무와 도덕, 정의는 외면하고, 오직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향유하고 지키는데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국가에 대한 의무는 돈, 명예, 권력 등이 없는 자의 몫으로만 남겨지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고위공직자나 재벌, 국회의원 들의 병역이행이나, 그 자녀들의 병역이행률이 일반인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언론 보도를 숱하게 접할 수 있다.

저 차거운 서대문형무소 독방에서 조국의 해방과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던지며 희망의 싹을 틔우신 민족투사, 민주열사 들이 아마도 지금의 작태를 보면 통탄을 금치 못하시리라.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나는 다짐을 하여 본다. " 도덕, 의무, 정의를 외면하지 않고 앞으로 살아가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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